일본 엿보기

미국쇠고기수입재개- 일본에서도 관심 - 한편 일본의 시위는?

오늘 뉴스를 보면서 저녁을 먹었는데,

한국의 미국쇠고기수입재개에 관해서 다뤘습니다.

특히 경찰병력(기동대)와 시위대의 충돌 장면을 방송했는데,
물대포로 쏘는 장면과 시위대와 경찰병력이 몸싸움 하는 장면이

방송 되었습니다.

대충 번역을 해 보자면,

왼쪽 위에는,

쇠고기수입재개에 항의

[한국정부]
위법행위를 한 참가자는 엄격하게 단속하겠다는 자세를 강조

라고 되어있습니다.

시위대랑 경찰병력이랑 충돌하는 장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시위자를 심하게 때리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왼쪽편에 경찰이라고 적힌 방패가 보이네요.

자막을 번역해 보면

충돌에 의한 부상자

집회참가자 79명
경찰관 112명
합계 191명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2주전쯤에 우리나라 서울역에 해당하는 일본 동경역앞을 택시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동경역이 약 30m 눈앞에 보이는데, 택시기사님 하시는 말씀이

"시위 때문에 역앞까지 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내려서 걸어가시는 게 더 빠를 거 같은데요?"

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속으로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돈 더벌텐데, 참 친절하군' 생각했는데,

다른 한 편으로, 시위대가 행진하는데 바로 곁에 까지 택시가 갈 수 있다는 거도 신기했습니다.
시위대 바로 옆에서는(거의 시위대랑 같이 붙어서) 경찰이 자동차흐름에 방해 되지 않게 시위대를 도로 일정수준까지 잘 유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시위 주제도 "연금(냈는데 국가에서 낸 사람 정보를 유실해서 상당히 문제임, 결국 연금낸 사람들이 돈을 못 받게 생겼음)"과 관련된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위대는 확성기 한대만 손에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외치면서 유유히 걸어갔습니다.

저도 의경이었기 때문에 '저렇게 해서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에 전해지냐? 적어도 한국처럼은 해야지.' 하면서 쓴 웃음이 나왔습니다.